[연대팀] 2018년 3월 1일_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 지지 방문하여 상비 약품 전달

[쪽방 & 건강권 활동] [연대팀] 2018년 3월 1일_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 지지 방문하여 상비 약품 전달

– [연대팀] 2018년 3월 1일_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 지지 방문하여 상비 약품 전달 –

참가: 최진혜, 김주성, 이윤정 약사, 손채윤, 박지예 약대생

 

 

지난 3월1일, 늘픔약사회 연대팀에서 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의 교내 농성장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 청소-경비 노동자의 인력을 감축시키려는 학교 측의 꼼수에 저항하여 본부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노동자 분들로부터 연대요청을 받고, 저희는 이 일이 최저임금 문제, 열악한 비정규직 고용 문제, 특수고용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권 문제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건강할 권리와도 밀접한 사건이라고 생각해서 연대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르면서 가장 먼저 고용불안에 노출된 사람들은 사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것 같습니다. 연세대 뿐만 아니라 올해 초 고려대와 홍익대에서도 청소-경비노동자 분들의 해고나 근속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다행히도 고려대와 홍익대는 비교적 빠르고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었는데요. 연세대는 벌써 45일째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개학을 하게 되면 더 바빠지고, 싸움이 더 힘들어지실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기왕이면 빠르게 의약품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월1일 휴일 짬을 내에서 연세대본관에 들렀습니다. 아쉽게도 노동자분들도 휴일이어서 대부분 쉬시는 상황이어서 여러 분들을 뵙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파스,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등등 유용하게 쓰실만한 물건을 전달해드리고 왔습니다!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에서 점거를 유지하고 싸우는 일은 몸도 마음도 고될거라 생각듭니다. 작은 보탬이지만 힘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덜렁 약품만 전달하고 가기엔 아쉬워서, 휴일에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던 민주노총 간부님과 함께 간단히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약품 설명서 뒤에 조그맣게 남기고 왔답니다!

 

 

더 길어질수록 노동자에게 힘든 일입니다. 연세대 노동자분들이 개인의 생존만을 생각했다면 진작에 와해되었을 싸움입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취지를 왜곡하는 나쁜 일자리가 사라져야 한다는 마음에서, 내 옆사람의 일자리도 같이 지킨다는 마음에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합의점을 찾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연세대 노동자분들은 개강하고 매일 오전 11시30분에 학관에서 발언을 포함한 간이집회를, 그리고 저녁 6시 경에는 신촌 인근에서 선전전을 한다고 합니다. 농성장에 가져오는 작은 간식하나, 신촌이나 연세대를 지나며 보내는 응원 하나가 싸우는 사람들에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싸움을 꼭 기억해주시고, 힘이 닿는 한 응원을 보태주세요!

 

<참고 기사>
찬 바닥에서 설 연휴 맞는 연세대 청소노동자들…학교 측과 협상은 아직도 ‘답 없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14145900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