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안녕하세요 늘픔 약대생입니다~

[쪽방 & 건강권 활동] 똑똑똑! 안녕하세요 늘픔 약대생입니다~

매달 첫째주, 셋째주 동대문 쪽방을 방문하는 날마다 우리는 이렇게 주민분들의 방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주민분들께 필요한 약을 드리거나 대화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럴 때 마다 우리를 반겨주는 주민분들을 바라보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대생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음을 추스리곤 한다. 나는 1년 남짓 쪽방 주민분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동안 주민분들을 통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가끔 학생신분이라 시험으로 인한 일정으로 활동하는 주차가 변경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지난 주차에 오지 않아 기다리셨다는 아버님, 오랜만에 보아서 더욱 반갑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면 쪽방 주민분들을 뵙는 것이 하나의 약속이고 얼마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늘픔 약대생 동아리 & 약사회에서는 쪽방에서 일반의약품을 드리며 주민분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가 아닌 주민분들이 가지는 만성적인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은 안타까움이 남는다.

너무나 많은 약을 복용하고 계셔서 복용에 불편함을 겪으시는 경우, 특정 질환을 앓고 계셔 다른 약을 복용하시는 주의가 되는 경우 등 주민분께 좀 더 전문적인 복약에 대한 도움을 드려야 할 때면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약대생으로서 깊이를 쌓아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쪽방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약을 주고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렇게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울 때가 많다. 이렇게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 이유에 주민분들이 매번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주민분과의 약속을 지킬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쪽방 주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