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0일 정기모임 후기

[프로젝트] 2016년 9월 10일 정기모임 후기

2016년 9월 10일 정기모임 후기

 

“접근성이 떨어지면 불편하지만, 접근성이 높은 것과 편리한 것이 같은 의미는 아니다.”

“의약품 접근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시공간적 측면의 접근성만을 강조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약사 서비스의 접근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모임의 핵심 내용은 위에 언급한 내용이었습니다.
늘픔약사회 9월 10일 정기모임은 ‘의약품 접근성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주제로 장보현 회원님께서 발제를 맡아주셨습니다.

보건의료 접근성과 의약품접근성의 개념과 접근성 현황,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배경 및 과정과 현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발제해주셔서 정책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시간,공간적 차원에서만 바라보았는데, 상용치료원 등의 지표로도 접근성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상식적으로 개인 건강을 관리하는 1차 의료기관 또는 약국이 있다면 보건의료접근성이 높아질 겁니다. 따라서 시,공간적 차원에서만을 강조하는 것은 좁은 시각에 갇힐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약사 서비스의 접근권’의 차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시각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안전상비의약품과 관련된 그 동안의 논쟁에서 ‘접근성 vs 안전성’의 맥락에서 접근하였고, 그 때의 접근성은 시간, 공간적 접근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을 조금 바꿔서 ‘약사 서비스의 접근권’ 차원에서 본다면 정책 시행 후 접근성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편의점에서 다른 물건을 사면서 상비의약품을 사거나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접한 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상비의약품을 사는 등 의약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약사와의 접촉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전성 문제와 직결하고, 앞으로도 계속 될 ‘(시공간적) 접근성(편리성) vs 안전성’의 논쟁에서 약사들이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성과 편리성을 헷갈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환자의 편리함과 안전성이 상충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편리성이 강조되다 보면 어느 순간 안전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약’이라는 물질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에서 최소한의 안전성이 강조되지 않는다면 의약품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모임은 평소 막연하게 “응 그렇지..”하고 생각했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당시 열심히 반대 투쟁을 했던 것과 달리 정책 시행 후 신경을 쓰지 못하던 현실에서 시행 후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경질환 환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등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개념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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