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약사칼럼] 청년약사 회무참여 통로 필요

[기고문] [젊은약사칼럼] 청년약사 회무참여 통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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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혜 서울시약사회 정책이사[제306호]

과연 청년 약사들은 대한약사회와 그 선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특히 정치효능감이라고 표현하는 ‘내가 참여하면 영향을 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은 어떨까. 누구나 입을 모아 청년약사의 대한약사회 회무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아직 현실의 벽은 높아 보인다.

정확히 무엇이 그 벽을 이루고 있는지, 대한약사회 선거를 맞아 약사회와 선거를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는지부터 짚기 위해 늘픔약사회에서는 11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관련한 지식, 투표참여 여부, 대한약사회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 정치 효능감, 후보자의 기준 등을 포함하여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었고, 29세 이하 80명(31%), 30~35세 111명(43%), 36세 이상 67명(26%), 총 258명이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2030 약사들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설문 참여자 85%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약사들이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후보의 정책’이 71.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다.

즉, 2030 청년 약사들은 네거티브식 선거운동이나 출신 학교에 따른 투표를 지양하고 생산적이고 활발한 선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설문을 통해 확인됐다.

한편, 현재 대한약사회의 이미지와 신뢰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는데,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소수 집단에 의해 움직인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5%로 나타났다. 특히‘대한약사회에 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라는 문항에는 ‘그렇지 않다’ 39.1%, ‘매우 그렇지 않다’ 43.8%로 부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결국 젊은 약사들의 정치 효능감이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약사들이 힘을 합치면 잘못된 회무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문항에는 ‘그렇다’ 41%, ‘매우 그렇다’ 38%로 나타나 희망과 자신감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청년약사들은 대한약사회에 대해서 어려워하고, 거리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에 ‘그렇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75%, ‘대한약사회와 관련된 사항은 이해하기 힘들다’에 ‘그렇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6%였다. 실제로 주변 청년 약사들은 대한약사회를 서울시약사회와 혼동하거나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결국 청년약사들은 대한약사회에 참여할 의지가 있으나 내가 참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부정적 인식도 동시에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있다. 하지만 현재는 대한약사회가 어려움과 거리감의 대상이다.

이번 설문이 보여주듯 청년 약사들의 선거, 회무 참여 요구와 자신감은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신상 신고, 회무 참여의 계기가 부족한 것이 현재의 가장 직접적 해결과제라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늘 제기되어 왔던 청년 약사를 위한 임상, 개국 관련 양질의 온·오프라인 강의, 신문고 등 직접적인 신상 신고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약통신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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