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픔약사회·늘픔 자살예방교육 진행

[인터뷰 및 기사] 늘픔약사회·늘픔 자살예방교육 진행

늘픔약사회·늘픔 자살예방교육 진행

쪽방촌 방문활동 통한 연계, 약대생들도 이수

늘픔약사회와 약대 연합동아리 늘픔이 쪽방 방문활동을 기반으로 최근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늘픔약사회와 늘픔은 2006년부터 거의 10년간 매달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 방문투약활동을 해왔다. 특히 늘픔약사회의 약사들은 약을 많이 복용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하여 1대1 방문활동을 통해 약 복용 관리, 건강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이 때 대상자였던 한 쪽방 주민이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 징후를 알려왔고, 당시 늘픔약사회 담당 약사들은 서울시 세이프약국 교육에서 배운대로 자살을 예고한 주민 분들을 종로구 정신보건센터로 연계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늘픔약사회 약사들은 쪽방방문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제안했고, 지난 11월 28일 오후 처음으로 약대생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이수했다.

이날 교육에는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박아름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관악구 늘픔약국 박상원 약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박상원 약사는 세이프약국의 자살예방 게이트키퍼의 사례와 함께 약사가 자살 위험군과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박 약사는 “정신질환자의 1/2-1/3은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해 인지 못했고, 우울증의 증상이 소화불량, 두통, 불면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약국에 오는 사람의 신체증상, 정신건강 등을 면밀히 관찰해 필요에 따라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약이행도를 높이고 치료를 지지하는 등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특히 ‘자살예방자’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해 외부 기관에 연결해 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아름 복지사는 우울증에 대한 이해, 알코올 사용 장애 이해하기, 자살에 대한 이해와 위험성 평가와 대처법, 전문기관 연결하기 등의 4가지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 날 학생들은 자살은 예방 가능하며 자살에 관한 직접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자살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는 것, 혼자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 등을 고려해 위험징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 육에 참가한 덕성여대 5학년 홍경희씨는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그것을 약사에게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인데 약국에서 직접 겪은 사례까지 들을 수 있었다. 약사도 알고 나니까 보인다는 점, 보이니까 우리가 약사로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늘픔약사회와 늘픔이 매년 연말에 진행해 왔던 ‘쪽방산타’를 올해는 2016년 1월3일 쪽방까치로 진행한다.

 약사공론 / 박현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