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대생 쪽방 산타 되다

[인터뷰 및 기사] 약사·약대생 쪽방 산타 되다

약사·약대생 쪽방 산타 되다

늘픔약사회·약대동아리 늘픔···총 75명 참여 동대문서 약손사랑

늘픔약사회(대표 최진혜 약사)와 약대 동아리 늘픔(대표 채진병)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동대문 쪽방촌에서 75명의 약사, 약대생, 일반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대생과 약사가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보내기 2014 쪽방산타’ 행사를 개최했다.

늘픔약사회에 따르면 행사는 시작 전, 쪽방상담소에 참가자가 모두 모여 행사일정 및 내용을 공유하고, 늘픔에서 준비한 쪽방에 대한 교육 통해 쪽방을 처음 방문하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인 뒤, 실제 쪽방촌으로 들어가 각 가구마다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약대동아리 늘픔과 늘픔약사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쪽방촌을 방문 약손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30가구의 쪽방을 방문해 각 가구마다 부탄가스 8개, 멀티비타민 영양제 2개(4개월분), 종합감기약, 반계탕, 김, 물티슈, 수면양말, 백설기를 전달했다.

전달 물품은 모두 후원을 받아 준비됐으며 서울시약사회, 제주도약사회, 케이팜 및 지오영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57명의 약사와 약대생, 일반 후원인들이 후원금으로 이뤄졌다.

이어 백제약품에서는 종합감기약을 후원했으며 부탄가스를 공급한 대륙제관에서도 원가에 부탄가스를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모인 75명의 참가자들은 3~4명이 18조로 나뉘어 17~20가구씩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늘픔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어 물품전달 외에도 방문시 아기자기한 미션들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각 가구에 전달할 물품을 쪽방의 거점에서 지키며 각조에게 나눠주는 일을 담당한 ‘루돌프팀’과 사진촬영 및 뽁뽁이 붙이기,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 방문한 가구에서 필요한 일들에 투입돼 각종 역할을 담당한 ‘창조경제예술팀’ 등으로 구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쪽방산타에 처음 참가한 이화여대 약대 11학번 박아영학생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그런 곳이 있다는걸 실제로 보니 조금 현실감이 생겼고 매체로만 접하던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더 많은걸 생각하게 됐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게 매우 크고 많다는 걸 깨달았고 이것들을 더 많은 이웃에게 나누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늘픔·늘픔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물품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방문하는 것 자체도 쪽방주민분들에게 위안과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참가자들이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약사, 미래의 약사들이 쪽방 주민들처럼 건강하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이 사회에도 있음을 인식하고 이들에게 약사의 작은 역할도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늘픔·늘픔약사회 쪽방산타 준비팀은 “후원해주신 모든 분과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달에 2번씩 쪽방을 방문해 투약 봉사를 지속할 것이며 약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많으니 내년에도 많은분들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허성규 기자  |  sk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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