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 미래 현안 고민하고 준비해야죠

[인터뷰 및 기사] 약계 미래 현안 고민하고 준비해야죠

약계 미래 현안 고민하고 준비해야죠

늘픔약사회 최진혜 신임 대표 약사

젊은 약사들이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늘픔약사회가 어느덧 2기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지난 2011년 출범한 늘픔약사회는 ‘의료의 사유화를 반대하고 의료 사회화를 지향하며 의료 보장성과 접근성을 확대, 강화하고자 한다’, ‘민중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들을 건강하게 바꿔가고자 한다’는 두 가지 강령 아래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올해 2월 3일 총회를 통해 2기 대표로 최진혜 약사를 선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약계 정세를 꿰뚫는 안목 필요

2기 대표로 선출된 최진혜 약사는 가장 먼저 실력을 쌓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최진혜 대표가 말하는 실력이란 약계 정세를 꿰뚫는 안목을 갖고, 그 안에서 목소리를 발휘하기 위해 주동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그동안 행사 중심의 활동을 펼쳐왔던 것에서 세미나와 강좌 중심의 활동으로 변화를 그리고 있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보여줬던 젊고 활동적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서 약계의 미래 현안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길게 보고 가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현안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세미나와 강좌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의미다.

◆늘픔약사회 정체성 정립할 때

지금까지 늘픔약사회의 활동을 살펴보면 때로는 지나치게 광범위해 때로는 정체성이 모호해지기까지 했다.

쪽방촌 봉사부터 후배 약사들을 위한 강좌 개설,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캠페인까지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이러한 활동들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스스로 이러한 고민을 했던 늘픔약사회는 지난해 말 ‘우리가 생각하는 약사상 정립’을 위해 여러 고민과 함께 내부적인 논의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진혜 대표는 “지난 2년간 늘픔약사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것은 끝났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다”면서 “그 결과 역시 강령에 따라 활동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현실화하는 모델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달리 말하면 강령이라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어떤 새로운 형태라 하더라도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으며, 이를 강령 아래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이러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서 “만약 2기에 어렵다면 3기까지 보고서라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늘픔약사회 견해를 궁금해 하도록 만들고 싶어

최진혜 대표는 임기가 끝나는 2년 뒤 늘픔약사회에 대해 ‘활동회원 40명’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최 대표가 구상하는 늘픔약사회는 조직 내에 각각의 활동을 담당하는 팀이 운영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40명 이상의 활동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늘픔약사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약 15~20명 가량으로, 워낙 많지 않은 숫자인데다 젊은 남자 회원들의 군입대 등으로 크게 늘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늘픔약사회가 회원들에게 요구하는 활동수준이 높은 편이어서 신규 활동회원이 늘어나는 것도 쉽지 않아, 40명의 활동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소수가 전체를 이끄는 모임이 돼서는 안된다. 모두가 활동해야 한다”면서 “약사로서 잘 살아보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들어와서 활동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 대표가 꿈꾸는 ‘활동회원 40명’이 현실화된다면 그 뒤에는 약사들이 늘픔약사회의 견해와 활동을 궁금해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 그 다음 목표다.

아울러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지금껏 들어왔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사라지는 것 또한 최 대표의 포부이기도 하다.

끝으로 최 대표는 “결과적으로는 좋은데 실력을 가진 사람들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앞에서 헌신하겠다는 각오가 돼있다. 책임 있는 자세로 나아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kcw@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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