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부터 자정을” 청년약사 거친 소리

[인터뷰 및 기사] “임원 부터 자정을” 청년약사 거친 소리

“임원 부터 자정을” 청년약사 거친 소리

청년약사회…소통 부재, 교육 문제 절실 강조

 

2012.07.09  06:50:59

 

청년약사들이 현재 약사사회에 대해 소통의 부재와 실무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 청년약사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대약회관에서 청년약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청년약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제발표가 먼저 진행된 뒤 참석자들을 조별로 나눠 토론회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청년약사위원회 장보현 부위원장은 약사사회의 객관적인 대외 정세에 대해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그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악화, 의료기관 과잉 공급과 약국 양극화, 국민들의 소비자 주의와 복지에 대한 요구, 의료의 시장화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 장보현 부위원장
▲ 장보현 부위원장

그리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약국에서는 우수약무기준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와 DUR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약사의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일관적인 방침을 갖고 약사 역할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보현 부위원장은 “약사상이란 우리가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자신감을 갖고 간다면 그 자체가 미래의 약사 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단정짓지 않고 싶다”면서 “지향해야 할 가치로 생존에 앞서 사회적인 역할을 생각하고, 약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입증해내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이어 청년약사위원회 임상우 위원은 교육, 신뢰, 경영, 공동체의식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네 곳의 약국과 약사들을 소개했다.

먼저 교육과 관련해서는 우리온누리약국(이지현 약사)를 소개했다.

이지현 약사는 캐나다 약사면허를 취득했으며, 약국 운영과 함께 다양한 약사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뢰에 있어서는 비타민약국(정혜진 약사)을 “철새처럼 의원의 위치와 의사의 처방전에 의존해야 하고, 마땅히 육아 휴직을 기대할 수 없는 약사의 현실에서 처방전에 의존하지 않고 육아와 약사로서의 보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약국”이라고 소개했다.

정혜진 약사는 블로그를 통해 복약 상담과 함께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과 강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다음으로 경영에 있어서는 캐릭터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낸 싱싱약국(김성일 약사)을 소개했다.

김성일 약사는 약국 간판에서부터 약봉투와 각종 인쇄물에 김성일 약사 자신의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해 싱싱약국을 사람들 머리 속에 각인시켰으며, 약사가 환자의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끔 해 차별화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의식과 관련해서는 늘픔약사회의 늘픔약국이 소개됐다.

늘픔약국은 운영비를 제외한 약국 수익을 지역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약국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은 평균 노동자 급여를 받고 있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펼치고 있으며, 이로써 약사와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7개 조로 나눠 진행된 조별토론에서는 ‘청년약사들이 바꾸고 싶은 것’, ‘청년약사들이 해야할 것’, ‘대한약사회에 바라는 것’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 임상우 위원
▲ 임상우 위원

이들이 토론에서 나눈 의견을 종합해보면 먼저 현상적인 문제로 약사가 직능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 처방에 종속된 것과 무자격자 판매, 비약사 조제 등의 윤리적 문제를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윤리적 문제에 있어 한 청년약사는 “대약 임원진부터 자정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약사사회 내에 만연된 윤리문제에 일침을 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대의 실무실습 과정을 강화하고, 약사 재교육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 윤리문제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와 철학교육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약사와 약사, 약사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청년약사들은 “전체 약사의 소통을 견지하면서 아래로부터의 소통을 통해, 국민들 앞에 나섬에 있어 약사의 요구를 모아주고 약사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대약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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